"어디서 패턴 배운 적 있어요?" "어디서 패턴 배운 적 있어요?"라는 교수님의 이 질문이 지금에 나를 패턴사로 만들었다. 다른 사람들은 취업 준비할 대학교 4년에 난 배우고 싶은 걸 열심히 배우고, 공부하고 있었다. 내가 이랬던 적이 있었나? 할 정도로 능동적이었고, 발걸음에 힘이 느껴졌다. 패션 관련 여러 수업을 들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몇 가지 있다. 그중 하나는 매주 패션 관련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수업이었다. 매주 정해진 패션 관련 주제를 파워포인트로 준비를 해, 매주 전체 학생이 돌아가며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하는 수업이었다. 그때 그 교수님이 하신 말씀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누노 씨는 MD 쪽을 해보는 게 어때요? 아이디어들이 남다르며, 물리 전공이라 수학이나 통계 쪽도 괜찮을 것 ..
"일 년 더 휴학하면 안 되겠니?" 휴학 후 전과 복수전공 부전공 . 난 며칠을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휴학은 더 이상 할 수 없었다. 부전공하느니, 좀 더 열심히 해서 복수전공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복수전공으로 3학년 2학기가 시작되었다. 우선 계획은 이러했다. 3학년 2학기까지 물리 전공 학점을 최대한 채우고, 4학년부터는 패션 공부만 하자 하고 말이다. 한국에 컬러리스트 자격시험이 생긴 게 아마 이때쯤이었을 것이다. 난 컬러리스트 시험 준비해 가며, 물리 전공 수업들에, 패션 전공은 컬러 플래닝 수업까지 무척이나 정신없었고, 몸이 고달팠지만, 컬러 공부가 너무 재미있었다. 필기에선 붙었었지만, 실기에선 떨어졌다. 시간 조절 문제와 연습 부족, 아마 실력도 등등등 그렇게 한 학기를 열심히 살다 ..
휴식 시간은 월급에 포함!!! 이곳에 오는 분들은 캐나다 회사 생활에 대해 궁금해할 거라 추측된다. 이건 어디까지나 내 경험이다. 한국도 회사마다 다르듯이 이곳 캐나다 또한 다르다. 아침 8시 30분까지 출근을 한다. 회사에 직원들이 많아 위층 직원들은 7시 30분 출근이다. 8시 30분부터 일을 시작해 10시에 15분간의 첫 휴식을 가진다 그다음 12시까지 다시 일을 하고 12시부터 30분 동안 점심시간을 가진다. 점심시간은 부서마다 30분씩 다르다. 직원들이 많아 카페테리아가 모든 직원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12시 30분부터 일이 다시 시작되고 2시 30분에 오후 휴식은 시작 15분 동안 쉰다. 그리고 5시까지 일을 하고 5시가 땡 퇴근을 한다. (보통 4시 55분이 되면 다들 정리를..
"인종이 다양하다는 말은 체형도 다양하다는 뜻이다." 한국의 사이즈는 이곳 북미의 사이즈에 비하면 참으로 단순하다고 볼 수 있다. 44, 55, 66, 77(아직도 이 사이즈를 사용하는지는 모르겠다. 또는 S, M, L, XL 정도이다. 하지만 이곳 캐나다 아니 북미의 사이즈는 정말로 다양하다. 많은 인종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 만큼 사이즈의 종류도 다양하다. 회사 기준의 사이즈를 보면(여성복 기준) 가장 먼저 Missy와 Women으로 나누어진다. Missy는 일반 여성 Women은 빅 사이즈의 여성을 위한 옷이다. 그다음 Missy는 0, 2, 4, 6, 8, 10, 12, 14, 16, 18, 20, 22, 24 정도까지 나누어지는데 내가 다니는 회사(중장년 이상이 타깃)는 사이즈 6부터 24 정도까..
"왜 물리학과 학생이 여기에?" 2019/04/19 - [나는 패턴 메이커다.] - 나는 패턴 메이커다 - 07 나는 패턴 메이커다 - 07 기타 치며 살까? 취미로 할까? 2019/04/04 - [나는 패턴 메이커다.] - 나는 패턴 메이커다 - 06 나는 패턴 메이커다 - 06 "야!!! 이~ㅆ노무 새ㄲㅑ~나가서 혼자 살아!!!" 2019/03/11 - [나는 패턴 메이커다.] - 나.. canadapatternmaker.tistory.com 어떤 계기로,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기억은 나지 않는다 다만 수강 신청을 하며 학교에 패션 디자인 과가 생겼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내가 입학하던 당시엔 패션 디자인과가 없었다. 있었다면 아마도 나의 기대를 저버린 물리를 내팽개치고 당장 전과를 했었을 거다. 알아..
"너희는 남자와 일하는데 문제없지?" 지금의 한국 패턴사 시장은 잘 모른다. 이미 한국을 떠나 온지도 올해로 8년이 접어들기 때문에 말이다. 한국에서 일할 때 여자 동기들에게 종종 들었던 불만들이 있다. 여자라서 패턴사 하기가 힘들다. 여자라서 대우를 안 해준다. 여자라서 가르쳐주질 않는다. 여자라서 남자 패턴사들 기에 눌려 힘들다 그래서 그레이딩 밖에 못할 것 같다 등등 그렇다면 캐나다에서 패턴사의 성비율은 어떻게 될까? 난 캐나다 와서 아직까지 남자 패턴사를 실제로 만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온라인 상으로는 몇몇 본 적이 있지만, 없다!!! 그레이딩사, 요척사도 남자는 없었다. 아~! 몇 달 전 우리 회사에 나이 지긋한 그레이딩사 아저씨가 입사하셨다. 내가 캐나다에서 본 유일한 남자 그레이딩사였다..
기타 치며 살까? 취미로 할까? 2019/04/04 - [나는 패턴 메이커다.] - 나는 패턴 메이커다 - 06 나는 패턴 메이커다 - 06 "야!!! 이~ㅆ노무 새ㄲㅑ~나가서 혼자 살아!!!" 2019/03/11 - [나는 패턴 메이커다.] - 나는 패턴 메이커다 - 05 나는 패턴 메이커다 - 05 " 우리 부대에 무서워 하는 사람 셋이 있다" 2019/03/04 - [나는 패턴 메.. canadapatternmaker.tistory.com 휴학을 하고 일 년간 밴드를 하는 동안 즐거웠다. 행복했다고도 할 수 있겠다. 하고 싶은걸 할 수 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때 깨달았다. 하고 싶은 일을 고집한다는 건 무던한 노력이 필요하며, 엄청난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며, 남의 말에 휘둘리지도 말아야 하며, ..
"누노 스피킹" "누노 스피킹"은 전화 받을때 하는 말이다 캐나다에서 패턴사로 일을 시작한 후 이런 일 저런 일들을 많이 겪어 왔지만 그중 가장 힘든 일을 꼽으라면 그건 바로 전! 화! 통! 화! 뭐야?!!! 전화 통화도 영어로 하잖아요?!!!라고 할 수도 있겠으나 얼굴을 마주 보고 하는 영어와 목소리만 마주한 영어는 하늘과 땅 차이까지는 아니어도 영어로 하는 것들 중 아니 영어로 해야 하는 것들 중 전화 통화가 훨씬 높은 레벨이 아닐까? 하고 생각된다. 패턴사로써 처음 시작하며,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다. 영어가 훨씬 자유롭지 못했고, 패턴은 잘(?) 만들어 일은 잘해도 영어 부족으로 인해 동료들과 대화도 많이 없었으며 동료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기도 힘들었다. 그런 회사 생활 중 정말 정말 전화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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