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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물리학과 학생이 여기에?"

2019/04/19 - [나는 패턴 메이커다.] - 나는 패턴 메이커다 - 07

 

나는 패턴 메이커다 -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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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계기로,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기억은 나지 않는다

다만 수강 신청을 하며 

학교에 패션 디자인 과가 생겼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내가 입학하던 당시엔 패션 디자인과가 없었다.

있었다면 아마도 나의 기대를 저버린 물리를 내팽개치고

당장 전과를 했었을 거다.

알아보니 패션과 가 생긴 지 2년 정도 되었다고 한다.

 

이건 무슨 신의 장난인가?

아니면 나의 운명인가?

나를 이 길로 인도해주시나?(천주교 냉담 자다)

할 정도로 무척이나 끌리고 끌렸다.

 

며칠 고심한 끝에 패션 디자인과의 수업 하나를 들어 보기로 결심했고,

수업 이름은 기억은 안 나지만 패션 기본이었던 거 같다.

그렇게 수강 신청을 끝내고

 

드디어 패션 수업 첫날

(물리는 이미 아웃 오브 안중)

교수님이 출석을 부르기 시작한다.

드디어 내 이름이 불렸고

교수님은 바로 그러셨다.

"왜 물리학과 학생이 여기에?"

 

그 질문이 전혀 당황스럽지 않았다.

"패션에 관심이 있었는데

수강 신청 중 패션 디자인 과가 생겼다는 걸 알고

수업 들어보려 왔습니다."

 

교수님 왈

"의외 내요. 물리랑 패션이랑 많은 연관도 없을 텐데"

무슨 깡(?)이었는지 모르겠지만 난 설명을 했다.

"패션에서 색을 빼놓을 수 없는데, 

물리에서는 색을 숫자로 배웁니다.

따라서 아예 연관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아, 네~그렇군요. 힘들 수도 있는데 열심히 해보세요."

그렇게 다들 웅성 되던 출석체크는 끝났다.

그렇게 나는 패션 쪽에 발을 딛게 된다.

아니 패션 공부에 발을 딛게 된다.

매우 흥미로웠으며, 재미난 수업이었다.

물리와 패션을 병행해 들었지만 패션 수업이 너무너무 기다려졌다.

그리고 그 학기 동안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전과를 할까? 하고 말이다.

 

결론이 나지 않아 패션 교수님을 찾아간다.

똑! 똑! 똑!

"네~!"

교수님은 반갑게 맞아 주셨고, 

수업이 어렵진 않냐 등등 많은 응원을 해주셨다.

그리고 내 고민을 들어주셨다.

그러나 결론은 전과는 3학년 수강 신청 전까지 해야 하며

그 후로는 전과가 되지 않는다고 하셨다.

 

그래서 교수님은 방법들을 제시해 주셨다.

휴학 후 전과

부 전공

복수 전공

.

.

.

 

2019/10/25 - [나는 패턴 메이커다.] - 나는 패턴 메이커다 - 09

 

나는 패턴 메이커다 - 09

"일 년 더 휴학하면 안 되겠니?" 휴학 후 전과 복수전공 부전공 . 난 며칠을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휴학은 더 이상 할 수 없었다. 부전공하느니, 좀 더 열심히 해서 복수전공을 하기로 결정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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