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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는 Yuka, Stylecad를 사용할까?"






처음 캐나다를 오면서 생각했던 의문 점이였다. 


"과연 어떤 캐드를 주로 사용하고 있을까?"


지금 근무하고 있는 회사는 수패턴을 전혀 하지 않는다.

모두 캐드로 작업을 하며, Gerber를 사용한다. 

현재까지 캐나다에서 본 사용하는 캐드는 

거버, 렉트라, 옵티텍, 투카, 패드시스템, 스타일 캐드가 있다. 

하지만 역시 거버 사용이 제일 많다.

(이건 한국에서 일할 때도  많이 들었던 말이다)


아~패드 시스템은 대학때 살짝 사용해 봤었는데~언제적꺼니?


한국에서 근무 할 당시에는 Yuka를 가장 많이 사용했었고,

다음은 Stylecad였다. 

유까는 다녔던 학원에서 사용을 했기에 배울 수 있었고,

스타일 캐드는 새로운 시스템을 배워보기 위해 배웠으며,

캐나다 오기전 몇달은 스타일캐드로 근무도 했다.


여전히 한국에는 유까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스타일 캐드도 사용해본 나로써는 스타일 캐드가 사용하기 편리하여 더 좋았었는데... 


유까, 스타일캐드, 거버 이 세가지를 간단하게 비교해 본다면,

유까는 수패턴의 감성을 많이 가지고 있는 캐드이며,

거버는 선이 거칠며, 투박한 느낌이며, 무척이나 단순하다.

스타일캐드는 캐드 중 사용하기 편리한 캐드였으며, 

유까와 거버의 중간 어디쯤에 위치한다고 봐야겠다.


만약 섬세한 작업을 요한다라면 유까 패턴을, 

사용 편리를 추구한다라면 스타일캐드를, 

해외 진출을 위한다면 거버를 추천하고 싶다.

 


현재 거버를 사용하고 있지만 거버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선이 거칠며(실력일 수도), 그 선들이 이쁘지가 않아 맘에 드는 선을 만들기가 쉽지가 않다.

기능들이 다양하지 않다. 


이 뜻은 기능 메뉴가 다양하지 않다는게 아니라(실제 다양하지도 않다).

수패턴 작업시에 필요한 다양한 작업방식이 캐드에 녹아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걸로 보면 유까는 수패턴의 감성이 많이 들어있다 하겠다.

 


그럼 왜 거버와 유까가 이렇게 다를까? 생각해 본적이 있는데 ,

캐나다 패턴사와 한국 패턴사를 비교해보면서 간단하게 답이 나왔다.

이 곳 패턴사들을 보면 복잡한걸 싫어한다.

물론 핏을 보지만, 한국처럼 꼼꼼하게 하나하나 디자인이나 핏을 보지 않는다.


또한 어렵고, 섬세한 작업을 싫어하며, 그런 작업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 

또한 샤프 연필처럼 얇은 선을 사용하기보단 굵직한 선을 사용하니 투박하다.

그러니 섬세한 선 작업하기 힘든 심플, 투박한 거버 사용을 선호한다라고 생각된다. 


대신 한국 패턴사들은 선 하나 하나가 중요하여 1mm까지 신경 쓸 정도로 꼼꼼하며,

또한 섬세함이 있다. 

그리하여 적지 않은 노하우들을 가지고 있으며, 

따라서 보조 패턴사를 키우기도, 보조 패턴사가 따르기도 한다.


이곳은? 그냥 너는 너, 나는 나.

하지만 그거 하나는 좋다. 패턴사는 보조 패턴사가 없이 모두 그냥 패턴사 이며, 

쥬니어 패턴사라고 고용을 하기는 하나, 보조 개념의 패턴사는 아니다. 

그냥 독립적이지만 초보일뿐, 패턴사들이 그 쥬니어 패턴사에게 뭘 시키거나, 요구하지를 않는다. 

그래서인지, 쥬니어에게 자세하게 가르쳐주거나, 알려주거나 하지를 않는다.


이게 좋은 건지, 안 좋은 건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캐나다 패턴사들이 사용하는 캐드를 알아봤는데 

만약 내가 패턴 캐드 구입을 한다면, 스타일캐드로 구입을 하고 싶다. 

유까는 이곳에서 사용이 어려울꺼 같고, 거버는 선이 안이뻐 맘에 안들고, 

스타일캐드가 그 중간 어디쯤에서 만족을 시켜 줄 수 있을꺼 같다.


나는 패턴 메이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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