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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서에 사진은 없지만 얼굴과 같다"






캐나다에 오게 되면 일자리가 가장 고민이다. 

민자든!

유학생이든!

워홀러든!


학교 졸업 후 일자리가 잡힐까? 

아니면 일자릴 잘 잡을 수 있을까? 

일자릴 잡아야 영주권도 받고 할텐데? 

영주권을 받고나면 뭘 해야하지?

등등 많은 걱정들이 생기고, 불안해 질것이다. 


나도 그랬었고,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 

많이들 하는 고민 

“나이가 많은데 일자릴 구할 수 있을까?

나도 30살 넘어 캐나다 왔으니 그 고민을 엄청 했었다. 

하지만 캐나다에선 걱정 안해도 된다.

 


왜? 이력서에 사진이 없으니까!!! 


왜? 이력서에 생년 월일을 안쓰니까!!!



그럼 대체 회사는 뭘 보고 뽑는단 말인가? 

회사는 정말 이력서로 경력을 보고, 

질문을 하며, 업무 능력, 상황대처능력과 실력을 본다. 

종종 테스트를 하기도 한다.

그러니 영어가 다라고 할 수 있다ㅠㅠ


100여 인종이 모여사는 이민국가(미국보다 인종 수는 더 많다고 한다)에서 

생김새, 나이, 피부색은 중요치 않다. 

그렇다고 내면을 들여다 보면 모두에게 공평한건 아니다. 


이력서는 영어로 Resume로 레쥬메라 읽는다. 

레쥬메에는 주소, 이메일, 전화번호, 경력, 학력, 취미, 수상경력, 봉사활동 정도가 들어간다.

한국에서도 이력서가 중요하겠지만, 

이곳에서도 무척이나 중요하다. 


레쥬메는 얼굴과 같다. 

항상 수시로 업데이트를 해주고 맘에 들때까지 다듬고 다듬어 줘야한다.

(그러고 보니 나도 레쥬메를 안본지 오래 되었다;;;)

봐줄 누군가가 있다면 더더욱 좋겠다. 

유학시절 전공 수업 중 레쥬메 작성을 배우는데, 

난 학교가기 전에 지인의 도움으로 이미 레쥬메 작성을 끝내 놨었고, 

그 레쥬메로 학교에서 괜찮은 점수를 받았던 기억이 난다. 


기본 형식은 있지만 꼭 따를 필요는 없다. 

개성있는 레쥬메들도 많고 많지만, 

고전적이면서도 깔끔한게 좋긴 하겠다. 

A4용지 두장에 넣을 수 있으면 좋고, 최대 세장까지만 만들자.

(나의 레쥬메는세장이다. 교수가 네 레쥬메를 보고는 더 줄일수가 없네 했었다)

레쥬메 보는 사람들은 그리 한가한 사람들이 아니다. 

하루에 수십장, 수백을 봐야할 수도 있다.

그런 사람들이 첫 장만 봐도 더 봐야할지, 

안봐도 될지 알것이다. 


학력 보다는 경력을 먼저 쓰는게 좋겠다. 

경력이 없다면 학력만이라도 쓰는데

알바 한것도 쓰면 좋겠다. 

알바라는 사회경험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플러스가 될 수 있다. 

또한 경력이 너무 많으면, 관련된 경력만 쓰자. 

그리고 일년 이하 경력이 많다면 쓰지 말자. 마이너스가 될것이다. 

과대 포장은 괜찮겠지만, 거짓말은 안된다. 


경험을 한번 해봤어도, 

“한번 밖에 안해봐서 난 잘 못해”이러지 말자. 

일하다보면 진짜 쥐뿔 알지도 못하며, 

한번 경험해봤다고 자신감 만렙인 사람들이 많다

그러니 자심감을 가지고 포장을 잘해야한다. 


군 복무는 꼭 쓰자(있다면) 군인이였다는걸 알면

 일단 나를 바라보는 눈이 달라진다. 

이곳은 직업 군인이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운동, 

음악, 취미등을 쓰자. 

만약 면접시에 면접관과 관심사가 비슷하다면, 

인터뷰시에 얘기할 거리도 많아지며, 

면접관이 친근하게 대해줄 수 있다. 

또한 봉사 활동도 있으면 플러스다. 

봉사 활동이 없다며 고용을 안하는 회사도 있을 정도다. 


나와 다른 사람을 위해, 

나와 다른것들을 위해 어떻게 살고 있는지의 척도가 될 것이다. 

한국에서는 봉사 활동을 많이 했었는데, 

이곳에서는 먹고 살기 바쁘단 핑계로 안하고 있다. 

기회가 되면 봉사활동 다녀야겠단 생각을 하고 있다. 

동물 관련봉사로. 


난 고양이 러버다!


이 정도가 대략적인(?) 레쥬메의 구성이라 하겠다. 

생김새로 인해 걱정 말고, 

나이가 많다고 걱정 말자. 

레쥬메엔 사진도 안들어가고, 

생년 월일도 안들어간다. 


심지어 면접에서 나이를 물어보는 것도 불법이다

면접관이 레쥬메를 보고 나이를 추측만 할뿐 물어볼 수 없다. 


그러니 될까? 

안될까? 

걱정하지말고

 레쥬메를 잘 만들고, 

자심감을 가져야하겠다.


다음글엔 레쥬메와 커버레터 기본 형식을 예를 들어 소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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