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만성 충혈입니다. 

너무 오래 진행되어 실 핏줄들이 없어 지지 않을겁니다!!!





10년전 안과 의사가 진단한 내 눈의 상태였다.

눈에 실핏줄이 확장되었는데,

오래 방치하여 실핏줄이 수축이 안된단다.

  

눈이 항상 빨갰고, 건조했고, 따갑고, 쓰렸다.

주변 사람들이 항상 눈이 왜그러냐고, 눈병이 있냐고 물었었다. 

괜찮아 지겠지, 괜찮아 지겠지하며 방치했던게 후회되었다. 

의사에게 방법이 없냐 물었더니, 

있긴 하지만, 실명 확률이 있어 연예인들도 잘 안한다 한다.

그래서 그 수술은 하지 말라고...    


눈의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인공눈물을 자주 사용해주는게 최선이란다.


안과를 나와 계단에 앉아 고개를 떨구었다. 

마치 장애 선고를 받은 기분이였다.

어떻게 이렇게 빨간 눈으로 평생을 살아야하지?

무척이나 충격적이였다.


그러나 곧 만성 충혈로 이 정도로 충격인데 

큰 병 걸리면 이것보다 더하겠지?

큰 병은 아니잖아 

그리고 실명은 아니잖아하며, 

애써 마음을 추스렸다.

 

눈에 신경을 쓰며, 

일을 하니, 집중이 안 되었다. 

충혈된 눈으로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기도 힘들었다.

그렇게 오랜 시간을 지내니

만성 충혈에도 어느새 적응이 되고, 

그런 눈에 내 마음도 적응을 했는지 

잠시 잊고 지내던 중


캐나다를 오게 되었는데 여전히 빨갰다. 

캐나다에 도착하고 생활하던 중 

길 지나가던 캐내디언들에게

"너 어디 아픈거 아니야?"

"눈이 너무 빨개!"

"병원가봐야 하는거 아니야?"

소리를 종종 듣곤 했었다.


하지만 그렇게 일, 이년이 흐르니, 

어느샌가 만성 충혈은 사라지고 있었다.

건조증은 남아 있었지만,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거나, 

잠을 충분히 못 자는 날이면, 

어김없이 충혈이 되었다. 


지금은 정말 정말 많이 괜찮아졌다. 

만성충혈이라고 부르기도 뭐할 정도다.

건조증도 많이 없어졌다.


Anyway!!!


이런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 몇년전부터 

꾸준히 먹는 눈을 위한 영양제가 있는데,

이름은 Lutein이라 부른다 

일년에 몇번씩 한국 어르신들께 보내드리는데, 

이걸 복용하시면서 눈에 침침한것이 없어졌다 하신다.

보내준 성의에 보답하려 하신 말씀일 수도 있겠지만,

나 역시 눈에 피로감이 많이 줄어든건 사실이다. 


Lutein을 고를 때에는 용량과 복용법등을 살펴보면 

Lutein 10mg, 20mg, 40mg함유 등이 있는데,

40mg는 찾아보기가 힘들다. 

40mg은 Costco에서 구할 수 있다 한다. 

난 20mg을 복용하는데 하루에 한알이다. 





캐나다에서 낮은 가격의 영양제는 아니다. 

하지만 패턴사에겐 중요한 눈이기에

 이 정도는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가격은 20mg기준으로 2만원 좀 넘게 하는데

이걸 제돈 다 주고 사면 안 된다.

기다려야한다.


할인 할때까지! 

왜?가격이 엄청나게 착해지니까!!!

왜? 유통기한이랑 상관없이 할인을 하니까!!!

(길게는 2년정도)

왜? 자주 할인하니까!!!


캐나다에서 뭐든지 원가를 주고 사면 바보다. 

정말 급한게 아니면 원가로 사지 말자.

"할인 얼마나 한다고 그냥 사지" 정도의 할인이 아니니 하는 말이다. 


마트갈때 수시로 영양제들을 체크한다. 

Shoppers drug mart, 

Safeway, 

Superstore, 

Walmart

할인을 하는지 안하는지,

확인 후 할인을 하면 몇개 산다. 


몇개 사놓았다가 꾸준히 먹고, 

한국에 영양제 보낼때가 되면 보내기도 한다.


그러니 할인 할때 아니면, 

BOGO할때 사자

(BOGO란 Buy One Get One free로 하나 사면 하나 공짜다)


패턴사에게 실력, 감각만큼이나 중요한게 눈이다.

다른 직종의 사람들도 그렇겠지만 컴퓨터 작업이 많으며, 

모니터에 선들을 집중하다 보니 눈의 깜빡임이 줄어들어 건조증과 충혈이 나타난다. 

(근무 중인 회사에는 100% 캐드로 작업한다)

수작업 패턴을 하는 패턴사들의 눈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패턴사들은 노안이 빨리 온다. 


지금 내 눈에 충혈은 거의 없어졌다. 

한국에서 만성 충혈이라고, 

충혈된 눈으로 평생을 살아야한다고

선고(?)를 받아 충격이였는데

지금은 정말 정말 다행이라 생각된다.


그래서 캐나다를 못 떠나고 있는걸 지도...



'건강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폭풍 콧물의 시작!!!  (0) 2019.05.22
치아에 실이 필요하다!!!  (0) 2019.02.20
비타민 말고 바이타민 B!!!  (2) 2019.02.13
장에 좋은 프로바이오틱스!!!  (0) 2019.02.11
댓글